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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지호

다시 돌아온 징징 타임. 근데 하도 많이 징징대서 더 징징댈 것도 없기는 해. 그래도 나는 개복치니까.

블로그 조회수 채우는데는 연예인 이야기가 최고인듯 하다. 까와 빠가 모두 열성적으로 찾아와서 읽어주고 커뮤에도 파급력이 크고. 다른 주제로 정성껏 글 써봤자 들어오지도 않고 리플도 안 달리는데, 아이돌 포스팅 올리면 조회수가 뛰더라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았고, 반대로 비난 역시 마찬가지야. 1:7:2의 법칙이라고 했나, 내가 무슨 일을 하건 1명은 싫어하고 7명은 무관심하고 2는 좋아하고. 아마도 이 비율이 내 블로그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때로는 헷갈리기도 하고.

나는 팬덤 일에 큰 관심이 없거든. 내 트위터 타임라인이랑 내 블로그랑 지인 블로그 정도만 봐. 그래서 팬덤 정치 싸움을 잘 몰라. 굳이 신경써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내 글이 어떻게 소비되는지 모르겠어. 찾아보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찾아봐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 사람은 읽을 가치가 없어서 아무도 신경 안쓸거다 이런 식으로 비난하고, 어떤 사람은 니 글에 영향 받는 사람 많다고 비난하고 이런 식이라서. 진짜 신경 써야되나? 신경 안 써도 되나? 하면서 헷갈림.

내 글이 어디서 어떻게 소비되는지도 모니터링 안 하고. 그냥 재미있게 읽고 자기 생각 내 블로그에 털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는건데 내 블로그에는 잘 안털고 가더라고. 내가 블로그 댓글을 삭제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삭제한적 거의 없는데. 그리고 가끔 애스크에서 내 글 덕분에 행복해졌다는 분도 오시고, 내 글 때문에 싸웠다는 분도 오시고 해서. 내 글이 잘 쓰인다면 계속 쓰면 되니까 기분 좋은데, 도대체 내 글 때문에 싸웠다는 사람은 뭐야? 궁금하기는 한데. 어디서 어떻게 왜 싸웠는지 모르겠잖아. 그걸 알아야 내 글 방향을 수정하지.

글의 수위도 헷갈려. 나는 쉴드랍시고 쓴 글에 까글이라고 댓글이 달리지를 않나. 쉴드라는 비판도 달리고 까글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달리기도 하고 그래서 헷갈리는 느낌. 팬들의 PDF협박도 그렇고. 도대체 어느 수위까지가 괜찮은지를 모르겠어. 근데 나는 내 블로그를 내 지인에게 들켜도 큰 타격 없을 정도로 쓰려고 하거든. 그래서 조심스럽게 쓰려고 하는데 가끔 팬들이 와서 화내면 이 글이 그렇게 수위가 높은 글인가? 싶을 때도 있고.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결국 내가 쓰고 싶은대로 써야하나 싶고.

각자 다들 아이돌 좋아하면서 생각한게 있을텐데 그걸 글로 옮기지 않는거 뿐이잖아. 나는 글로 옮기는거고. 막연히 다른 사람들은 전부 다르게 캐릭터 해석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다가, 진짜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충격을 받는건가 싶기도 해.

결론은 내가 맞춰주려고 해봤자 맞춰줄 수가 없더라는거. 뭐가 불만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냥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쓰는 수 밖에.

어그로는 뭐, 오프라인에서도 성질 더러운데 온라인에서까지 성질이 더러워야겠나 싶어서. 일부러 어그로를 끌 생각은 없는데 알아서 어그로로 해석해서 오는 분이 있더라. 아마도 1:7:2의 법칙으로 10명 중 1명 같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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