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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니멀리즘 생활을 시작하면서 씻는 비누를 한 가지만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었던 미니멀리즘 책들에서도 그렇게 추천했고. 도브 비누(뷰티바)가 인터넷에서 유명 유튜버 디렉터 파이가 추천하고, 화해 앱에서도 인기 있다는 글을 읽고 쓰기로 했다. 게다가 잡지에서 읽은 글이 쐐기를 박았다. 요즘 플라스틱 배출 문제가 큰 환경 이슈가 되었는데,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바(Bar)형 고체 클렌저를 사용하자는 말이 나온 것이다.

도브 비누만으로 머리, 몸, 얼굴까지 양치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도브 비누로만 씻은 지 6개월째. 6개월간 사용한 비누는 15개 정도. 하나에 900원 정도 하니까 13500원 정도를 쓴 셈이다.

비누 하나만으로 씻으니 편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비누 거품을 내서 문지르고 한 번에 헹군 뒤에 머리에만 헤어 팩을 바르고 헹구면 끝이다. 양치와 보디로션 바르는 시간을 제외하고 10분 안에 샤워를 끝낼 수 있다. 샴푸하고 손과 몸을 씻고, 보디클렌저 바르고 씻고, 얼굴에 또 폼 클렌저 바르고 씻는 과정이 단번에 해결된다.

게다가 부피도 적다. 내가 다니는 헬스클럽 사물함이 매우 작은 편인데 비누, 샤워볼, 헤어 팩, 보디로션만 담아두면 되니 편하다. 여행 다닐 때도 비누 케이스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되니 매우 편할 것 같다.

피부도 좋아짐. 턱에 트러블이 늘 있었는데, 이걸 사용하고 5개월 동안 트러블이 생기지 않다가 지난주에 갑자기 두 개가 생겼다. 그래도 대만족 중이다. 앞으로도 폼 클렌저가 아닌 도브 뷰티바로 세안을 할 예정이다.

보디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별로 건조하지 않다. 바디 클렌저를 사용했을 때와 똑 같음.

다만 머리에 사용하는건 살짝 무리인것 같기도 하다. 원래도 별로였던 머리카락이 더 안 좋아짐. 비누가 중성이라서 뻑뻑하지는 않은데, 거품을 낼 때 머리카락에 비벼야 하기 때문에 머릿결 손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미용실에서는 영양성분까지 씻어내리지 않는 샴푸를 추천한다고 하더라. 근데 두피는 깔끔해짐. 무실리콘이라서 그런지 상쾌하다. 머리에 유분도 덜 생긴다.

성분은 이러합니다. 디렉터 파이 말로는 러쉬 샴푸 바보다 성분이 좋다고 하는데,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데 내가 알기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세타필 젠틀 클렌저에 들어갈 만큼 문제없는 성분으로 알고 있거든. 뭐 어쨌든 주의해야 할 성분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무실리콘 샴푸 가격이 비싼데, 무실리콘인 것만 해도 어디야. 제조국마다 성분이 조금씩 다른데 독일산이 가장 좋다고 하니 참고할 분 참고하세요.

환경, 편리함, 피부 관리를 고려했을 때 도브 뷰티바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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