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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에 샀으니까 구매한 지 10개월 정도 되었다.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고 플래그십 모델을 쓰고 싶어서 중고폰을 알아봤다. 한 달에 통신비는 5만원 미만이 내 철칙이라서. 세티즌에서 구매할까 하다가 업체 끼고 사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아서 알뜰폰업체에서 판다는 S급 중고폰을 알아봤다. 나는 예전에 알뜰폰을 썼었는데 통신3사(SKT, KT, LGT)와 차이점이 없어서 알뜰폰 업체에 거부감이 없었다. sk세븐모바일이 가장 저렴하길래 세븐 모바일에서 구매. 갤럭시S7 엣지 모델을 구매했다.

구매과정부터 난관이었다. 5월에 구매요청을 넣었는데 폰을 구하는데 두 달이 걸렸다. 내가 골드색상을 원한다고 했는데, 골드색상을 구하지 못하더라. 결국 두 달 만에 오기는 왔다. 그리고 그사이에 가격이 바뀌어있어서 미리 구매신청을 하기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개봉했을 때는 만족했다. S급이 아닌 A급이라는데 스크래치도 보이지 않고 구성품들도 다 있고 동작도 빠릿빠릿하고.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가서 이상 없는지 체크도 했다. 1년 3개월 정도 사용했고 액정을 교체한 기기라고 하더라. 그래도 삼성 정품으로 서비스센터에서 교체한 거니까 별 불만은 없었다. 액정교체하면서 배터리도 새 걸로 교체했다고 했고. 그럼 더 좋은 거니까.

근데 창문 없는 실내에서 통화가 안 됨. 14일 이내에 제품 불량이 생기면 교환할 수 있는데 내가 작년 7월에는 여행을 계속 다니는 중이어서 교체할 수가 없었다. 택배로 보내고 받고 해야 되었거든. 여행 중에 가까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가서 수리받고는 계속 쓰기로 했다.

몇 번 떨어뜨려서 액정에 금 가기도 하고 그렇게 쓰다가 며칠 전에 한 번 떨어뜨림. 그러니까 통화가 먹통이 되더라.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가니까 유심이 없어도 112, 119 긴급 통화는 되어야 하는데 긴급통화도 안 된다면서 메인보드에 통화 칩이 이상이 있는 거래. 수리비가 30만원 넘게 나온다면서 수리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폰을 급하게 새로 사야 했다.

결론은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험하게 써서 그럴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통화 불량이었는데 통화 불량으로 끝이 난걸 보면 기계도 온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고폰이니만큼 리스크가 있는데, 그 리스크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위약금도 세게 매겨서 약정기간에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기도 힘듦. 다시는 중고폰을 사지 않을 것이고, 산다고 해도 세티즌 같은 곳에서 약정 없이 구매해서 알뜰폰 유심을 쓰는 게 더 절약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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