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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소녀 - 올리비아 혜



이달의 소녀 - NCT 127 체리밤 커버


요즘 들어서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갑자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벌써 30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많다. 내 집 마련도 해야 하고, 노후 준비도 해야 한다. 결혼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삶의 터전을 마련해서 정착은 해야 한다. 그에 비해서 나는 아직도 준비되어있지 않다.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뒤늦게 자산 관리한답시고 모아 놓은 돈을 체크하고, 괜찮은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고, 나가는 돈을 줄일 방법이 없는지 궁리하기 시작했다. 이민 갈 계획이 없으니 한국에서 내가 정착할만한 도시가 어느 동네인지 체크도 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도 알아보고 있고, 내 집 마련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이리저리 생각해봤는데 지금은 자본주의 사회이니 돈으로 해결이 가능하더라고. 결국 돈을 모으는 게 최선이더라.

아직도 나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불안정한 직장, 부족한 정보, 부족한 경험 등등 내가 가진 건 많지 않다. 더구나 이제는 시간도 별로 없다. 20대를 우울증으로 애매하게 날려 보낸 걸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청년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문재인 정권이 끝나기 전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리를 잡고, 안정되면 한 단계 레벨업이 되겠지.

덕분에 요즘은 케이팝에도 별 관심이 가지 않는다. 요즘 내 타임라인 사람들이 탈덕을 많이 하기도 했고, 팬덤 분위기가 흉흉해서 딱히 재미있는 떡밥도 없음. 요즘 케이팝 떡밥 중에 재미있었던 떡밥은 저 위에 있는 이달소가 체리밤 댄스를 커버한 것이다. 정말 멋있고 근사하고 봐도봐도 재미있어서 계속 보고 있음. 그 외에는 케이팝에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쿠키런에 빠지기도 했고.

이 블로그도 어찌 될지 모르겠다. 케이팝 블로그로 시작했는데, 점점 생활 블로그가 될 수도 있고 루이의 자립기 블로그가 될 수도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 상 루이의 자립 노력을 연재해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러면 더 책임감이 생길 수 있으니까. 

어쨌거나 루이가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안정된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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