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더 선호한다. 전자책을 읽을 때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카르타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크레마 카르타는 화면이 선명해서 가느다란 글씨체도 가독성이 좋지만, 나는 안정감이 있는 두꺼운 폰트를 더 좋아한다. 전자책 단말기를 쓰다 보면 폰트에 따라 가독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폰트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전자책 시장의 강자 리디북스에서 내놓은 리디바탕은 이런 전자책 단말기 유저를 위한 폰트이다. 리디북스의 설명대로 간결하고 또렷해서 전자책 단말기에 적용하면 정말 잘 읽힌다.
이제까지는 경필명조DX체를 사용했는데, 좀 가느다란 면이 있어서 아쉬웠다. 리디바탕으로 폰트를 바꾼 뒤에는 아쉬움이 사라졌다. 물론 신문사에서 내놓은 폰트(조선일보체, 한결체 등)들도 가독성 있게 잘 읽히지만, 신문사 폰트를 적용하면 정말 신문 읽는 기분이 들어서 잘 쓰지 않게 되더라. 몇 달 동안 써봤지만 아직 내게는 리디바탕이 크레마 카르타에 적용했을 때 가독성이 제일 좋은 폰트다.
문제는 알라딘 뷰어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ttf 확장자를 가진 트루타입폰트 파일이어야 하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otf 확장자로만 파일을 제공한다는 것. otf 파일을 다운받아서 otf 파일을 ttf 파일로 변환해준다는 사이트 10곳에서 변환을 시도해보았으나 모두 파일이 깨졌다. 그러다가 리디 바탕체를 웹폰트로 변환해서 올려둔 블로그에서 웹폰트로 다운받아서 ttf로 변환하니까 되더라. 나처럼 ttf 형식 파일이 필요한데 변환하느라 고생하는 사람을 위해서 ttf 파일을 올려둔다. 무료 배포가 가능하니까 올려놓아도 되겠지.
리디바탕 공식 홈페이지: www.ridicorp.com/branding/fonts/ridibatang/
2019/11/03 - [루이일기] - 스님과의 대화, ADHD약 콘서타 복용, 그 외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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