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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마키님과 같이 포스팅하는 '마키가 생각하는 루이보스티/루이보스티가 생각하는 마키'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내 ask.fm에 올라온 질문 중에 일부

가끔 내 애스크에 질문이 들어온다. ‘왜 마키님과 친하신지, 어떤 관계이신지 알고 싶다'는 질문들이 말이지요. 실례가 되는 질문일 수도 있어서 답은 하지 않는다. 대부분 방탄소년단에 비판적인 글을 쓰는 마키님과 친한 것에 대한 불편함과 의아함에서 오는 질문이거든.

일단 마키님과 나는 친구다. 마키님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안 좋은 글을 썼다고 한들, 그게 마키님의 전부가 아니거든. 나와 방탄소년단에 대한 시각이 같은 사람들과만 친해질 수는 없으니까.

온라인에서 보이는 마키님의 온라인 자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용감해서다. 사실 아이돌 관련 글을 쓰는 건 그렇게 어려운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블로그 서비스에 가입해서 글을 쓰면 된다. 다만 그 후폭풍을 견디기가 쉽지 않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남들에게 전시하는 게 마음 편한 일만은 아니거든. 근데 그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게 너무 대단해 보여. 나는 심약한 정신력이라서 마키님 블로그에 달리는 악플의 1/10만 달려도 신경질 내는데 덤덤하게 넘기는 게 멋져.

블로그 글 이야기를 보다 보면 대충 쓴 글 같아도 이미 방문자의 심리나 방향을 알고 있는 게 느껴져서 더 멋져 보이고. 나처럼 블로그 댓글 읽다 말다 방치하는 사람이랑 다르니까. 그런 성실함과 책임감이 멋져 보여서 좋아해요. 블로그 관리에서도 느껴지지 않니.

그리고 살아온 궤적이 비슷하잖아. 여초 카페에 있다가 정덕이었다가 아이돌 좋아하는 그런 루트로 살아왔다는 점에서도 동질감을 느끼고. 때로는 마키님이 트위터나 블로그에서 너무 나간 발언을 하는 것 같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나는 그 발언들이 어떤 맥락에서 왔는지 알기 때문에 쉽게 비판하지 못하겠고. 그런 마음이고 관계입니다.

마키가 생각하는 루이보스티 http://mykpoint.tistory.com/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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