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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나은

1.
1시간 전에 카디건을 하나 주문했다. 이번 달에만 18번째로 구매한 옷. 구매한 옷 중에서 6벌은 반품을 했으니 13번째로 구매한 옷이 된다. 태어나서 이렇게 옷을 많이 사보기는 처음이다. 옷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17벌 중에서 6벌을 반품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성공률은 별로 높지 않음. 그래도 주문을 멈출 수 없다. 정말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일 수도 있어서. 쓰고 보니 도박 같다.

노트북 화면으로 모델이 입은 모습을 보면서 내가 입은 모습을 상상했는데 다르더라. 모델과 몸이 달라서 그렇기도 하고, 화면에서 보이는 색상과 실제 색상이 다르기도 하다. 내가 싼 옷만 주문해서 그런지 받았을 때 원단 질이 너무 안 좋은 경우도 있었고. 실제로 받아보면 화면에서 교묘히 감춘 옷의 단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터넷 쇼핑의 단점을 느끼는 중이다. 이래서 옷은 직접 입어보고 사야 한다고 한 거구나. 그렇지만 윈도 쇼핑을 하기에 편하고, 구매가 편해서 끊을 수가 없다.

지금 옷장에 있는 나와 어울리지 않은 옷들을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 중. 당근마켓에 올려도 별로 팔리지 않는다. 정말 싼 가격으로 올리든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든지 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헌 옷 수거함에 전부 넣거나.

2.
보험 가입을 알아보는 중인데 정신과 약 먹는 것 때문에 보험 가입이 불리함. 정신과 치료 경력과 상관없는 보험은 암보험뿐이라더라. 일단 암보험 가입하고 수술비, 입원비 보험 알아보고 실비는 유병자 보험으로 가입할까 봐. 암보험부터 가입하고 남은 돈으로 실비를 가입할 거라서 가입하지 않을 수도 있고. 유병자 실비 가입요건 충족하려면 앞으로 한 달간 병원 가지 말아야 하는데 좀 무섭다. 몸 사리면서 지내야 할 듯. 보험비 산출할 때 키와 몸무게도 물어보던데 살도 빼야 할 듯 싶다.

정신과 진료 기록이 있으면 보험 가입에 불리하다는 소문 때문에 가기를 주저한다는 글에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일단 실비 정도는 가입하고 정신과 진료를 받아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신과 질병이 있는데 치료받으면 오히려 좋은 게 아닌가 싶은데. 정신병 방치하다가 자해하는 것보다야 치료 받는 게 더 건강한 사람 아닌가? 보험사에서 데이터상으로 아니라고 하면 할 말이 없고.


3.
제주항공에서 메일이 왔다. 앞으로는 카운터에서 항공권 발급받으면 수수료 내야 한대. 젊은 사람이야 키오스크에서 발급받으면 되니까 괜찮지만, 나이 든 세대는 어쩌라고? 필수적인 절차에 수수료 물리면 어쩌란 거냐. 노인 인권 문제로 다뤄야 하는 거 아니냐.

4.
전자책에까지 도서정가제를 매기면 안 그래도 낮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독서율이 더 낮아질 텐데 왜 그런 생각을 못 하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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