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보험에 꽂혀서 일주일간 보험만 알아본 후기

ITZY 예지

1.

트위터 계정이 정지되기 전에 트위터에서 실비보험이 이슈였다. 내 주변 사람들도 실비 보험 혜택을 받은 일이 있었고, 재테크 카페에서도 실비보험 하나는 들어두는 것이 좋다는 글을 자주 접했었다. 그런데 트위터에 자아 의탁한 나인 만큼 트위터에서 이슈가 되니까 이번에는 꼭 실비보험에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우울증약을 먹고 있으면서도 무작정 온라인 가입을 신청했고, 당연히 가입 거부를 당했다. 유병자 실비보험으로 가입해야 하더라. 어떤 보험사에는 거절당하고, 어떤 보험사에서는 인수 가능한데 8월에 물리치료 받은 경력이 있어서 11월에 가입 가능하다고 하고 그랬다. 초반에 마음이 급해서 쓸데없이 여기저기 개인정보를 흘리고 다니면서 상담받았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일단 자기가 가입한 보험에서부터 출발하는 것. 내가 가입한 보험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 보험이 뭘 어떻게 보장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가입된 보험이 뭔지도 몰랐고. 일단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내 보험 찾아줌'(https://cont.insure.or.kr/cont_web/intro.do) 사이트에 들어가서 내가 가입된 보험을 전부 찾아봤다. 내가 가입된 보험은 하나.

나한테 필요한 보장이 뭔지도 생각해봤다. 일단 큰 병과 관련된 가족력은 없음. 그러면 일반적으로 보장하는 정도만 보장받으면 되지. 이리저리 보험 정보를 찾아봤는데 단미의 보험까발리기 블로그(https://blog.naver.com/yhsz1004)와 동행보험연구소(https://blog.naver.com/nadadbdb00) 포스팅이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일단 실비보험부터 가입하고, 그다음이 암보험, 이후에 2대 질병, 상해 후유 정도 보장받으면 된다네. 2대 질병은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이 아니라 뇌혈관, 허혈성 장애로 담보내용이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고. 비갱신형이 좋고, 납부기한은 짧으면 좋고, 100세 만기일 필요가 없고, 질병 후유는 필요 없고, 입원비 보장은 가성비가 떨어지고 순수보장형이 좋다고 하더라.

내가 가입한 보험이 뭘 보장하는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특약을 어떻게 구성했느냐에 따라서 보험 내용이 달라지더라. 그래서 보험 증권을 찾아야 했다. 내가 가입된 보험사에 전화해서 보장내역을 알려달라니까 계약자를 통해서 증권을 신청하래. 아니면 전화로 간략하게 밖에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계약자 이름으로 보험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험 증권을 이메일로 신청해서 받았다.

그리고 내가 말한 위 블로그 주인장들에게 내 보험 증권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고 보장분석과 상담을 받음. 단미님은 유병자 실비 정도 가입하라고 하고, 동행보험연구소에서는 유병자 실비를 가입하고 2대 질환을 추가로 보장받도록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유하더라. 내 보험이 뇌혈관, 허혈성 질환이 아니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으로 담보가 잡혀있거든. 일단 유병자 실비는 가입할 예정. 2대 질환 추가 가입은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

2.
일단 자기가 가입한 보험을 알고,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이고 어느 정도인지 알고, 내 보험 보장내용을 분석해서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음. 보험에 대해 탐구하는 건 이 정도로 족하다. 11월에 유병자 실비가 잘 가입되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