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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열풍이다. 주식 투자하면 인생 망한다던 사람들도 태도를 바꿔서 주식 계좌를 만들고 해외 주식까지 하고 있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1% 이하로 떨어지니 사람들이 위험부담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많다. 나만 뒤떨어지나 싶은 불안감이 든다. 불안감 때문에 나도 증권사 계좌를 만들었는데 주식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주식투자에 도전하기에는 내 정신력과 자금이 부족하다. 나는 중고나라 거래도 손해 보면서 하는 사람이다. 15만 원 할인되는 쿠폰을 3만 원에 샀다가, 쿠폰을 쓰지 않기로 해서 다시 되팔기로 했다. 그런데 3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두어도 30분간 답이 없자 10% 할인된 2만 7천 원에 판매했다. 그러고 나서 다음 날 가격을 확인해보면 그 쿠폰 가격은 5만 원으로 올라있다. 한정된 쿠폰이고 수요가 늘어나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데, 초조함 때문에 손해 보면서 팔았던 것. 이런 정신력으로 어떻게 주식을 하나.

나는 이리저리 모아둔 돈이 있지만 전 재산이 1억도 안 되는 상황이다. 전 재산 100억을 가진 사람과 게임을 하면 내가 불리하다. 게임에서 캐릭터 체력이 1억인 캐릭터와 100억인 캐릭터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겠나. 체력이 많으면 약간의 손해 보는 플레이도 할 수 있으니 선택지가 많아지지만, 체력이 낮으면 선택지가 좁아진다. 공격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버티지도 못하고, 공격력도 약하면 당연히 진다. 주식은 공평한 게임이 아니라서 약한 사람에게 훨씬 불리하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개인 투자자는 많지 않다. 그러니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아도 방법은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사람도 있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도 잘사는 것처럼. 나만 뒤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에 낮은 확률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확률로 사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내가 주식으로 돈을 벌 확률보다 내 몸값을 높일 확률이 더 높으니 열심히 살아서 내 몸값을 높이는 것에 배팅해야 한다.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 절약왕 정약용 씨의 말처럼 일단은 집을 사고, 1년 치 생활비가 생기면 그때 투자하려고 한다. 그전에는 적금과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면서 1억을 모아서 대출을 통해 수도권 아파트를 구매해야겠다. 초등학교가 가깝고 지하철에서 1km 이내인 아파트로.

생활비를 최대한 줄이고, 안정적인 직장을 잡아서 월급을 모으고 부업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집을 사기 전까지는 반려동물 키우기와 신용카드 사용, 자동차 소유 모두 금지다. 이 블로그도 내 부업 중에 하나니까 블로그 포스팅도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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